이탈리아 볼로냐에서 Autopromotec 오토프로모텍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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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볼로냐에서 Autopromotec 오토프로모텍 열렸다
  • 유영준
  • 승인 2022.06.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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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볼로냐 무역전시장에서 열려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추었던 글로벌 전시회 다시 시작되다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볼로냐 무역전시장에서 제29회 오토프로모텍(Autopromotec)이 열렸다=유영준
지난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볼로냐 무역전시장에서 제29회 오토프로모텍(Autopromotec)이 열렸다=유영준

지난 2년반 동안 멈춰 섰던 글로벌 전시회가 드디어 시작됐다.

지난 5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이탈리아 볼로냐 무역전시장에서 제29회 오토프로모텍(Autopromotec)이 열렸다.

오토프로모텍은 1965년에 로마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년마다 열리는 자동차정비기기 및 애프터마켓 국제전시회로, 이탈리아 타이어 재생업협회(AIRP)와 이탈리아 자동차정비기기제조자협회(AICA)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개최기간이 지난 20195일간 진행됐던 것이 올해에는 4일간으로 줄어들었고 참가업체와 규모도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지난회(2019)에는 53개국에서 1,676개 업체(해외업체 43% 차지)가 참가해 17개 홀, 5개 야외전시장에서 열렸지만, 올해에는 42개국에서 1,302개 업체(해외업체 25%)가 참가해 15개 홀, 6개 야외전시장에서 열렸다. 전시면적은 지난 28회와 같은 전시면적인 162,000(49,000) 위에서 진행됐다.

전세계에서 400명의 기자가 다녀갔고 300개 국제 협회관계자들도 다녀갔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B2B 상담이 800건 이상이어서 지난 28629건 보다 많았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섰던 무역상담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회 주최측은 올해에도 35개국에서 18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 제조업체 관계자 등을 초청했는데, 한국에서는 본지 유영준 발행인과 ()정인텍, 아시아종합기계(), ()공업사스토아, ()파츠몰 에이투지, MGK() 등의 회사 대표와 관계자 9명이 한국대표로 참가했다.

전시회 브랜드 매니저인 비세티니(왼쪽 두번째)와 함께한 한국 대표단. 왼쪽부터 아시아종합기계 임영태 대표, 비세티니, 본지 유영준 발행인, 가인 김봉욱 대표=카테크
전시회 브랜드 매니저인 비세티니(왼쪽 두번째)와 함께한 한국 대표단. 왼쪽부터 아시아종합기계 임영태 대표, 비세티니, 본지 유영준 발행인, 가인 김봉욱 대표=카테크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전시회

오토프로모텍은 항상 인상깊은 전시주제를 내세운다. 2017 오토프로모텍에서는 미래의 정비업소 컨셉으로 ‘4.0 정비업소(Officina)’를 소개했다. 정비업계에서도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이 접목된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한다고 예고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도로가 소통하고, 사람과 자동차가 교감하는 자동차인터넷(IoV, Internet of Vehicle) 시대가 왔고, 자동차가 모든 사물과 연결되는 커넥티드 모빌리티(connected mobility)가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 오토프로모텍에서 4.0 정비업소가 실현되고 있는 ‘X.0 정비업소를 소개했다. 주최측이 엑센투어(accenture)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특별관에는 15분간 가상투어를 하며 미래 정비업소를 미리 경험하게 해주었다.

스마트 리셉션’(Smart Reception)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운전자가 주행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비업소와 연결해 곧바로 정비업소로 입고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었다. 차안에서 운전자는 정비작업 스케줄을 확인하고 예약을 한 후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정비업소를 찾아가는 경로를 설정했다.

자동차가 정비업소에 입고되면서 고객정보와 자동차정보(수리내역 등)가 정보업소 모니터에 뜬다. 작업을 위해 정비기기를 설치하면 정비기기와 자동차정보가 연결(커넥티드)돼 고장분석을 시작한다. 그리고 어떻게 작업할 것인가를 정비기기가 알려주기도 한다. 정비를 모두 마치면, 마지막으로 첨단 결제시스템으로 정비업체에 정비요금을 지불한다. 이 모든 과정이 첨단 IT 기술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

이처럼 연결된 정비업소(Connected Workshop)’에서의 주요 작업과정은 결국 자동차회사, 부품업체, 정비기기업체의 제품개발, 기술관리 및 제품 수명주기 관리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도 보인다. 또한 앞으로는 고객차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정비기기와 각종 측정기기의 도입에 따라 정비업계에서도 예방정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오토프로모텍에서는 ‘전기도시(Electric City)’를 만들었다. 미래형 하이퍼카인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노, 2022년 올해의 월드카로 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의 수소차 넥소 등이 전시됐다=유영준
올해 오토프로모텍에서는 ‘전기도시(Electric City)’를 만들었다. 미래형 하이퍼카인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노, 2022년 올해의 월드카로 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의 수소차 넥소 등이 전시됐다=유영준

전기차 도전, 미래를 준비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입구 로비에 만들어진 퓨처모티브 체험관(FUTURMOTIVE Experience)을 만난다. 이미지, 조명, 사운드 및 단어 등을 조합한 몰입형 영상을 통해 미래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술 진화의 깊이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올해 오토프로모텍에서는 전기도시(Electric City)’를 만들었다. 시티카에서 고성능 투어링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친환경 자동차들을 전시해 커넥티드 시티 전시공간을 꾸며두었다. 미래형 하이퍼카인 람보르기니 테르조 밀레니노(Terzo Millennio), 2022년 올해의 월드카로 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의 수소차 넥소도 전시돼 있었다. BMW iX, 아우디 Q4 스포츠백 e-트론, 르노 메간 E-테크 일렉트릭도 있었다. 오토프로모텍 전시장에서 전기차를 한 곳에 모아둔 것은 처음 보는 장면이다.

IAM(국제 애프터마켓 회의) 워크샵에서는 정비받을 권리(Right to Repair)’에 대한 토론과 네트워킹이 진행되었다. 최근 자동차에 데이터 통신이 접목되면서 차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과 이에 따른 정비, 부품 및 진단, IT 보안 등에 대한 자동차회사의 독점적인 관리에 따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곳에서 정비를 받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어느 곳에서든 정비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한다는 정비받을 권리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와 함께 IAM 두번째 워크샵에서는 기술 검사의 세계, 특히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가 적용된 차에 대한 새로운 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점검정비에 대한 방향을 이야기 했다.

이밖에도 호주 보디샵뉴스 미셀 말릭 발행인이 사회를 맡은 차체수리 관련 워크숍도 관심을 모았다. ADAS 적용차와 전기차 등장에 따른 도전과 과제, 잠재적 위험과 관련 요구사항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전시회에도 다양한 ADAS 검사장비가 나왔다=유영준
올해 전시회에도 다양한 ADAS 검사장비가 나왔다=유영준

올해 오토프로모텍은 모두 15개 홀에 전시 부스를 꾸몄다. 14, 16, 18, 21홀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한 예비 부품, 부품, 자동차 서비스 부문 전체가 전시되었으며 지난 전시에 비해 14홀이 추가됐다. 타이어 서비스 및 수리, 작업장 및 리프팅 장비는 19 29홀에 전시됐다.

윤활유 업체, 진단기, 정비기기 및 다목적 장비 등이 각각 전시관에 자리했고 주유소, 세차 및 자동차 관리용 장비 및 제품은 홀 25에 모여 있었다. 6개의 야외 전시공간에는 긴급출동 지원을 위한 장비들이 가득 차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시작된 오토프로모텍은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글로벌 전시회의 첫 신호탄이었다. 비록 이번 전시회에 주요 업체들이 참가하지 못했지만 볼로냐에서 열린 오토프로모텍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역 전시회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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