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NCAP 2026년부터 안전운전 지원, 충돌회피, 충돌보호, 충돌 후 안전도 추가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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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NCAP 2026년부터 안전운전 지원, 충돌회피, 충돌보호, 충돌 후 안전도 추가해 평가한다
  • 유영준
  • 승인 2022.12.16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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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9일 ‘유로 NCAP 비전 2030: 모빌리티를 위한 더 안전한 미래’ 발표
2026년부터는 안전 운전, 충돌회피, 충돌보호, 충돌 후 안전도 항목 추가
졸음운전 등 산만한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이 앞으로 적용된다
유로 NCAP은 지난 11월 19일 ‘유로 NCAP 비전 2030: 모빌리티를 위한 더 안전한 미래’를 발표했다(자료 캡처 : Euro NCAP)
유로 NCAP은 지난 11월 19일 ‘유로 NCAP 비전 2030: 모빌리티를 위한 더 안전한 미래’를 발표했다(자료 캡처 : Euro NCAP)

일본 도쿄에서 지난 12592022 NCAP & 자동차 안전포럼(NCAP & Car Safety Forum in Tokyo: Special)’3년 만에 현장에서 열렸다. 지난 2019년 제6회 포럼이 열린 이후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웹 포럼만 개최됐다.

유로(Euro) NCAP은 지난 1119유로 NCAP 비전 2030: 모빌리티를 위한 더 안전한 미래를 발표하고 이와 함께 유로 NCAP 로드맵 2023-2030’을 결정했다. 이번 포럼은, 유로 NCAP 로드맵이 결정된 직후 곧바로 세계 최초로 열린 컨퍼런스 형식의 설명회였다.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 신차 평가 프로그램, 신차 안전도 평가)은 자동차의 안전성을 충돌실험이나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검증하고 그 결과를 공표해 사용자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안전지표로 삼게 하고, 또 자동차 제조사는 더 안전한 자동차 개발 목표를 세우게 하는 목적에서 탄생된 소비자단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대한 자동차안전도평가를 매년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이 규정을 KNCAP(한국 NCAP)이라고 부르고 있다.

유로 NCAP 그룹 평가등급 전략부서의 앙드레 지크 회장이 변경된 유로 NCAP 평가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유로 NCAP 그룹 평가등급 전략부서의 앙드레 지크 회장이 변경된 유로 NCAP 평가기준을 설명하고 있다
앙드레 지크 회장이 미국 IIHS(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 데이비드 하키 회장과 온라인으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앙드레 지크 회장이 미국 IIHS(고속도로 안전 보험협회) 데이비드 하키 회장과 온라인으로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2023-2025 유로 NCAP 평가기준 변화 소개

이번 포럼에서는 ‘2030년을 향한 유로 NCAP의 비전‘2023-2025 유로 NCAP 평가기준 변화에 대해 유로 NCAP 그룹 평가등급 전략부서의 앙드레 지크 회장(Chairman of Strategy Group Rating, BASt 부사장)이 특별 강연을 했다.

유로 NCAP에서는 지금까지 평가기준 기간을 2년간으로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년간으로 연장하게 되었다. , 현재의 평가 기준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의 보호, 안전 지원 등 4항목으로 크게 나누어, 다양한 기준에 의해 그 결과를 채점해 안전도를 ★★★★★(5스타)’로 평가해 발표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안전 운전(Safty Driving), 충돌회피(Crash Avoidance), 충돌보호(Crash Protection), 충돌 후 안전도(Post Crash Safety) 등의 항목을 더해 배점의 백분율 등도 변경된다.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의 자율주행을 향한 안전 운전 지원 기술이 비약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페달을 밟는 실수에 대한 대응과 체형과 성별의 차이 등 사고의 영향을 고려하는 등 등급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요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 상용차에 있어서도 승용차와 같은 안전 기준으로(등급은 다르지만) 평가하는 것과 대형 트럭의 도시부 유입에의 대응, 나아가서는 자율주행차나 공유 모빌리티에 대해서는, 어떠한 평가 기준을 부여할지 등은 2026년을 기준으로 검토되고 있다.

충돌의 평가 기준도, 뇌 손상이 중요시하게 여겨지고, 특히 충돌 시 탑승자끼리 머리가 부딪히는 것에 의한 영향 등도 고려되고 있다. , EV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사고 후의 탑승자 구출을 위한 구조 시트를 갖추거나 어린아이의 탑승자 보호(차일드 시트), 그리고 자동차로부터 아이를 방치하기 것에 대한 대책 등도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2026년부터 유로 NCAP 평가기준에 안전운전, 충돌회피, 충돌보호, 충돌 후 안전 기준이 추가된다(자료 캡처 : Euro NCAP)
2026년부터 유로 NCAP 평가기준에 안전운전, 충돌회피, 충돌보호, 충돌 후 안전 기준이 추가된다(자료 캡처 : Euro NCAP)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새로운 안전기준 추가해

적극적인 안전에서는 보행자나 자전거 및 오토바이 등의 복잡한 움직임에 대한 대응,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표지 인식 기능, 새로운 충돌 실험의 기준 등 자동차의 안전 기술이나 운전 지원 기술의 진화에 대응한 평가등급 시스템을 결정하기 위해 NCAP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야간주행 때 주차된 차 사이로 아이가 튀어나왔을 때의 반응, 주차된 차에서 차 문을 열었을 때 다가오는 자전거에 대한 경고기능, 오토바이가 주행 중일 때와 정차 중일 때의 반응과 정면에서 진행 중인 오토바이를 향해 반대편 자동차가 차선을 바꾸었을 때의 반응, 같은 방향으로 진행 중일 때 오토바이 바로 뒤로 진입했을 때의 반응 등 다양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설정해 안전도를 평가한다.

무엇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항목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이었다. 앞으로 신차에는 운전자가 휴대폰을 보고 있는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려 한 눈 팔고 있는지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는 기능을 달아야 한다. 전세계 다양한 운전자의 나이, 성별, 인종 등에 따른 신체특성에 맞춰 운전자의 눈꺼플을 측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센싱기능이 들어가게 되고 다음으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한 후 만일 졸고 있거나 한눈을 팔고 있다고 판단되면 최종적으로 자동차가 반응을 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만일 운전가 졸음운전을 할 경우 경고를 하거나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자동차를 긴급하게 세우는 기능까지 추가된다.

포럼의 후반에는 IIHS(미국 도로 안전 보험 협회) 데이비드 하키 회장과 CNCAP(중국 NCAP)의 장윤롱 씨와 온라인으로 패널 토론을 실시했다.

데이비드 하키 IIHS 회장은 지난 2019년 미국에서 픽업트럭과 중형 SUV에 의한 보행자 사고가 8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자동브레이크 시스템 적용으로 인해 사고율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동브레이크 기능 적용으로 약 30% 정도 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NCAP의 장윤롱 씨는 현재 중국에서는 운전 중에 두 손을 떼는 것(hands off)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해 앞으로 중국에서는 이 법규를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NCAP 3.5점 이하의 차는 도시지역에서 운행할 수 없다고 했다.

졸음운전 등 산만한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이 앞으로 적용된다
졸음운전 등 산만한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이 앞으로 적용된다
앙드레 지크 회장과 유영준 본지 발행인(왼쪽)
유영준 본지 발행인(왼쪽)이 이번 포럼에 참가해 앙드레 지크 회장의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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